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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상상예찬, 꿈은 어디까지 현실이 되었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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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상상예찬, 꿈은 어디까지 현실이 되었나?

Sebien 2010. 11.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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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최첨단 기기들이 인간 생활의 많은 부분을 분담하여 처리해 준다. 작년 아이폰의 도입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광풍으로 이제 스마트 폰, 아이폰, 와이파이, 안드로이드, 모바일과 같은 단어들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영화속의 장면들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도 그리 꿈만 같은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나도 무엇이 더 스마트 해진 것인지 모르겠다. 버스에서 종이 신문을 보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RSS 피드를 읽고 책을 읽는 대신 미드를 본다. 휴대폰 따로 신문 따로 PMP 따로 들고다니며 번잡했던 것들이 스마트 폰 하나로 수렴된다. 하지만 이게 전부일까?

이번 포스팅에서 그동안 상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것들이 얼마나 현실화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 종이의 진화 e-paper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신문에서 동영상이 플레이 되고 지나가다 마주친 광고판이 직접 물건을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켜놓고 공부를 하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것은 화면 그 자체가 발광체 이기 때문이다. 전자종이는 스스로 발광하지 않고 반사광을 이용하며 전자 잉크를 통해 모양을 표현한다. 또한 전자 디스플레이면서도 종이처럼 구부리고 접을 수도 있다.

▲ 대충 이런모양?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검색해서 볼 수 있고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컨텐츠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나와있는 스마트 폰이나 타블렛 PC와 비슷하지만 장시간 구독해도 눈이 피로해 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쉽게 구부러지는 성질 덕분에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전력 소모도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적다고 한다. 이러한 종이 디스플레이는 광고나 신문, 책등을 대체할 수 있는데 낮은 전력소모율과 높은 재사용성 덕분에 기존의 종이 미디어를 대체할 수 있고 종이 미디어 생산에 따른 나무 소비를 줄여 환경 보전적인 측면도 부각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경제투데이 http://goo.gl/549GX

올해 초에 19인치 타블로이드 크기의 종이 디스플레이가 개발 됐다고 한다.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 같은데 종이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려면 이에 맞는 기기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 기기를 구매하면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가 공급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 공급을 통한 시장형성이 가능한지 사뭇 궁금하다.

#2. 남자의 로망 스카우터

어렸을적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사이어인을 비롯한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스카우터였다.

▲ 손오공의 형 라데츠다.

스카우터는 전방에 있는 적의 전투력을 측정할 수 있고 강한 전투력을 가진 적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기계다. 또한 스카우터를 통해 무전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원버튼으로 구현되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도 자랑이다.

▲ 30만.. 40만.. 50만.. 아닛!!? 펑! 요런 패턴

물론 상대방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은 없기때문에 상대방의 전투력이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하지만 증강현실(AR)과 HMD(Head Mounted Display)로 어느정도 비슷한 기기를 구현하는 것은 가능한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실제 환경(Real Environment)위에 가상환경(Virtual Environment)를 덧입혀 나타낸다. 이미 이러한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다. 맛집이나 주변 시설을 찾는 스캔서치나 오브제와 같은 증강현실 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앱들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 현실 위에 가상의 설명을 덧붙인다.

또 가령 건물을 비출 경우 건물의 정보와 건물 내부 시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나의 위치부터 건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도 있다. 비단 시설물을 찾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 네비게이션이라든지 게임 역시 증강현실로 구현이 가능하다. 증강현실은 날로 진화중이다.

▲ 여긴 어딘가...

▲ 실제 도시 장면 위에 star wars에서나 나올법한 우주전쟁을 구현한 증강현실 게임

이러한 증강현실 기술로 스카우터 처럼 실제 사람을 비추면 이 사람의 닮은꼴 연예인이나 예상 연령, 근육 표면적을 대략 계산하여 전투력을 얼추 계산하는 등의 알고리즘을 구현해도 재밌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비추기엔 스카우터의 맛이 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겐 HMD가 있다.

HMD는 안경이나 헬멧처럼 착용하는 작은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말하는데 눈 앞에서 필요한 정보가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HMD는 이미 비행, 군사, 공학, 게임 등의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이렇게 크면 별로 멋 없다..

최근에 본 한 해외 블로그에서는 iPhone을 헬멧에 연결하여 iPhone Map을 보며 자전거로 주행할 수 있는 HMD가 나와서 꽤 흥미로웠다.

▲ 비오는 날은 어떻게 하지?

그리고 동영상...
▲ 백문이 불여일견
블로그 링크: http://goo.gl/hKQlA

이러한 스마트 기기와 디스플레이의 조합은 현실을 좀더 풍요롭게 만든다. 그간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고 직관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HMD를 활용한 증강현실은 그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가령 정비작업을 수행할 경우 입력된 T.O대로 해당 부품의 어디를 어떻게 토크하거나 조립할 수 있도록 눈앞에서 정보를 표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년시절의 로망으로 남겨뒀던 스카우터도 언젠간 착용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3. 귀차니스트를 위한 홈 스마트 홈

홈 오토메이션도 진화하고 있다. 가정 가전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인 홈 오토메이션은 기기를 개별적으로 컨트롤 하지 않아도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있도록 해준다.

▲ 평소엔 시계. 사용시엔 각종 가전 정보 표시(출처: http://goo.gl/ui773)

위 그림처럼 평소엔 시계로 활용하다가 사용자가 컨트롤하고 싶은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령 방 안에 앉아 동작중인 세탁기를 일시정지 시키거나 아예 끌 수도 혹은 세탁 과정에서 헹굼을 한번 더 추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홈 security system과 연결되어 현관문을 원격으로 열거나 키나 비밀번호 입력없이 자동으로 열 수있게 하는 시스템도 있다.

▲ 인텔이 개발중인 홈 오토메이션 프로세서 Atom 시연

아마 이런 기술이 정착 된다면 더이상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혹시나 불필요하게 가전제품을 켜두고 왔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홈 오토메이션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 여가 시간을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불필요한 가전제품 가동을 줄여 에너지 낭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상상하고 또 상상하자.

사실 '손안의 컴퓨터'라는 발상은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던 것이다. 그게 휴대폰이 될 수도 있었고 손목 시계가 될 수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끝에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스마트한 기기를 바탕으로 점차 더 많은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제부터라도 단순한 상상이라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자. 어쩌면 우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삶을 더 편안하게 윤택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기술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이 되는 짜릿한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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