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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전시] 2016 닉 나이트 사진전 - 거침없이, 아름답게 / 서촌 대림미술관

Sebien 2016. 10. 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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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나이트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친한 후배가 대림에 다녀서 초대권을 받아서 무료로 보고 왔습니다.



초대권 이미지와 위의 팜플렛 이미지가 일치하고, 대림 미술관 외벽에도 저 사진으로 걸려있는 것으로보아

이 전시의 가장 핵심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 전시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저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마치 나폴레옹이나 루이 14세 초상화를 그렸던 풍의 회화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시 초반 이었지만 사람들은 어느정도 붐비게 있었습니다.

특히 매시 정각 도슨트가 있는데 그때 도슨트 분들이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십니다.



티켓오피스 안에선 닉 나이트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아트샵에서 파는 물품들도 어느정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에서는 닉 나이트 초창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섹션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초창기엔 영국 빈민가의 스킨헤드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을 주로 찍었으며

이후엔 각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화려하고 독특한 색감의 인물사진을 많이 촬영하였습니다.



인물말고도 페인트 통을 폭발시킨 순간을 촬영하여 우연의 효과를 노린 작품이나

인화과정에서 온도를 조절하여 색소를 흘러내리게 만들어 마치 붓터치를 한듯 회화적인 느낌을 내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최근작품에는 Fashon Film 이라고 해서 위와 같이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한 화면에 여러 동작의 대상을 담는 기법의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도 감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운 작품들도 있었지만 전혀 공감을 못하겠는 작품들도 왕왕 보였는데,

남들과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고, 아름다움의 한계를 규정하고 싶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세상엔 내가 보거나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사진이라고 하는 장르는

피사체를 규정하고 촬영하고 이후 후보정을 하거나 효과를 입히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인화 과정이나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에 개입할 수 있다는 배움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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