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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시 (7)
Seblog
마크 샤갈과 그의 아내 벨라 샤갈의 자서전에 수록되어 있는 샤갈의 판화 작품 위주의 전시이후 1920~1940년대 까지 했던 출판물 삽화작업이나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프로젝션)도 볼 수 있다. 음각판화 위주의 작품이 많고 대부분 흑백이기 때문에샤갈의 전성기 시절 화려한 색채를 기대하고 왔다면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전시 중간중간 프로젝터를 이용해 미디어 아트적인 시도도 보이는데나는 회화작품 그 자체를 보는걸 선호해서 그닥 흥미가 생기진 않았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서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며떠돌이 생활을 했던 아픔들과 유대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이어떻게 작품속에 녹아있는지 볼 수 있는 유익한 전시였다. 그의 '작품' 보다는 '삶' 그 자체에 조금더 포커스를 맞춘거 같다.
10월 25일 화요일 - 오후, 파리Les Antiquaires 에서 늦은 점심을 마치고 로뎅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반대방향인 팡테옹으로 갈까 잠깐 고민을 했었으나많이 멀기도 하고 옆에 있는 뤼샹부르 공원 까지 보기엔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로뎅 뮤지엄, 엥발리드, 에펠탑 순서로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오르세 주변에서 로뎅 뮤지엄 까지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기 때문에파리의 건물들 사이로 산책하듯 걷기로 했습니다.대략 15~20분정도 걷다보면 로뎅 뮤지엄에 도착하게 됩니다.입장줄이 서있었으나 파리 뮤지엄패스를 이용해 간단한 소지품 검사 후 바로 입장했습니다.로뎅 뮤지엄은 표를 구입할 수 있는 별관과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본관,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별관에서 특별전시를 진..
닉 나이트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친한 후배가 대림에 다녀서 초대권을 받아서 무료로 보고 왔습니다. 초대권 이미지와 위의 팜플렛 이미지가 일치하고, 대림 미술관 외벽에도 저 사진으로 걸려있는 것으로보아 이 전시의 가장 핵심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이 전시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저 사진 때문이었습니다.사진이라고는 하지만 마치 나폴레옹이나 루이 14세 초상화를 그렸던 풍의 회화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시 초반 이었지만 사람들은 어느정도 붐비게 있었습니다. 특히 매시 정각 도슨트가 있는데 그때 도슨트 분들이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십니다. 티켓오피스 안에선 닉 나이트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아트샵에서 파는 물품들도 어느정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에서는 닉 나이트 초창기 작..
지난 토요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호안 미로 특별전을 봤습니다. 전시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많이 붐볐습니다.인파들 사이에 껴서 기다리거나 밀리며 관람하는게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저한테는 국내에서 전시장내 사진촬영이 가능했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무음 카메라를 사용하면 전시장내 작품 촬영이 되더군요.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게 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제가 알기론.. 유럽 미술관들은 플래시 터뜨리지 않는 한 사진촬영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이달말 프랑스 여행이 더욱 기대 되네요.작품 전시에 대한 설명은 팜플렛이 더 정확할 것 같아서전시 팜플렛 사진을 첨부합니다.호안 미로의 많은 작품들의 제목은 무제 였습니다.미로는 제목을 특..
지난주 폐장 시간 이후 도착해 전시를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려친구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출발했습니다.사실 저번주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는데 토요일이라 9시까지 야간개장이었습니다.해질녘 도착했는데 날씨가 좋았습니다.티케팅은 덕수궁 매표소에서 같이 합니다.관람료는 성인기준 7000원인데 덕수궁 입장료 1000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메인 로비에서 한컷전시는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1. 초기작품2. 은지화와 소3. 편지글과 개인전 당시 전시된 작품4. 후기 작품 및 절필작전시실 내부는 촬영 금지라 메인 로비와 아트샵, 아카이브 등에서만 촬영이 가능했습니다.아카이브의 그의 사진과 묘소 사진이중섭 화백의 작품들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 만큼이나 많은 부침을 겪었는데50년대 이전 작품 대부분을 한국전쟁중 ..
프리다 칼로(Frida Kahlo)와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는 생소한 작가입니다.멕시코 지폐에 초상화가 있을 정도로 범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하는데정작 멕시코시티에 출장으로 한 달 정도 머무는 동안에도 지폐에서 그들의 얼굴을 봤는지 가물가물할 정도 입니다.하지만 우연히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프리다 칼로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서관심이 생겨서 전시가 종료되기 전에 한 번 가서 보고 싶었습니다.프리다 칼로에게서 정신과 몸이 부서져 가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고흐에게 느꼈던 그 '무언가'가 느껴졌기 때문 입니다.#1.처음 전시장에 들어서면디에고 리베라의 작품부터 감상할 수 있습니다.유화 작품이 대부분이고 연필, 목탄 스케치나 석판화 몇점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피카소 작품과 비슷한 느..
자려고 누웠다가 이대로 잠들긴 아쉬워 다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이번 주말은 참 즐거웠습니다.모처럼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서금토 내리 술 마시면서 할이야기 못할이야기 다 하며 철 모르는 시절로 다시 돌아갔었고그동안 내심 "내가 또라이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친구들을 보며 나보다 더 또라이 들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그나마 난 정상범주에 들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꼈습니다. 일요일에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을 관람 했습니다. 다음주까지 전시이기 때문에부랴부랴 가서 봤는데 안봤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멋진 전시였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난 후 카페에서 그림 몇 점 끄적이다가 이중섭 화백의 전시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한다는 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