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Q 루팅 A부터 Z까지.

아시다시피 Optimus Q는 당대 최고로 일컬어지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고 있음에도 인지도와 지명도가 크게 낮았던 비운의 스마트 폰이죠. 사실 최적화도 CYON 에서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해놓은 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불필요한 어플들을 너무 많이 깔아놨다는 것 정도가 문제가 되죠. 오늘은 루팅을 통해 불필요한 앱을 제거하고 성능향상을 위해 약간의 파라미터들을 변환해 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루팅 후엔 A/S 이용시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루팅

루팅이란 최상위 폴더인 root 폴더에 대해 쓰기권한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중에 출시되는 스마트 폰은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root폴더의 쓰기권한을 제한해 놓는데 루팅을 통해 이를 다시 획득하는 것이지요. 루팅을 하기위해는 우선 루팅을 쉽게 해주는 어플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PC에 연결해서 cmd창에서 Android 명령어를 통해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번거롭죠. 저는 universalandroot 이라는 어플을 사용하였습니다.

어플을 설치 후 실행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며 Root :-) 버튼만 터치하면 간편하게 루팅이 됩니다. 옵티머스 Q는 다행히 이 어플이 적용되지만 이 어플이 적용되지 않는 폰도 있다고 하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루팅을 하고나면 Superuser라는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루팅이 됐다는 일종의 표지죠.

이후에 Root Explorer - 무, 무려 $4!! - 라고 하는 어플을 다운받으셔서 system 폴더로 접근하면 됩니다. (루팅됐다고 해서 Astro나 기타 탐색기 어플로 접근해봤자 쓰기권한이 없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화면 상단에 rootfs(r/w)라고 표기된 것이 보입니다. 이는 읽기/쓰기 권한이 모드 획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옆에 Remount 버튼을 누르면 다시 읽기권한만 생깁니다.

#2. 쓸모없는 내장어플 삭제

우선 root/system/app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어플목록이 쭉 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삭제할 앱을 선택하시면 되는데 우선 삭제하시기 전에 만약을 대비해 백업해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ES 파일 탐색기라는 어플을 이용하여 백업했는데 이유는 다중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이 삭제할 앱을 다중 선택 한 후에 한꺼번에 sdcard로 복사 - 붙여넣기하면 됩니다. 삭제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apk파일의 파일명을 바꾸는 것이고 ex> FileExplorer.apk → FileExploere.apk_

하나는 말그대로 그냥 삭제하는 것입니다. 저는 후자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는 총 11개의 내장어플을 삭제하였는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Me2day

2. Moxier mail

3. Mingle Mangle

4. Mnet

5. Mobile VoIP - OZ 070

6. Obingo

7. minihompy

8. lgtpackages

9.LGTShortcutApp

10. FileExplorer

11. Twitter

다만 주의할 점은 삭제 해도 되는 어플과 삭제하면 벽돌되는 어플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어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더 알고 싶으면 다음의 블로그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혹은 유명한 카페나 안드로이드 펍과 같은 커뮤니티도 정보를 구하기 유용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oetcs&logNo=110094385826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24eso&logNo=40113371455

#3. 성능향상 파라미터 변경

여기까지 진행하셔도 쓸데없이 메모리 차지하는 OZ 070같은 어플이 없어서 한결 후련하실 텐데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제 스크롤링과 어플 구현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 몇가지 작업을 더 해봅시다. 우선 system 폴더에 bulid.prop이라는 파일을 찾습니다.

위의 그림 최 하단의 파일이 보이실 겁니다. 우선 터치를 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어떤 어플을 이용해 열 것인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quick office가 가독성이 좋았으나 수정하는 방법을 잘 몰랐고

파일 편집기로 열었을 경우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root Explorer를 통해 build.prop파일에 접근한 후 파일을 길게 터치하면 permission이라는 선택메뉴가 뜰 것입니다. 해당 permission에서 권한을 모두 체크해 줍니다. 다른 분들은 root Explorer 상에서 수정하신 것 같은데 제 경우는 안되서 이렇게 권한을 주고난 후 ES 파일탐색기로 와서 파일편집기를 통해 수정하였습니다.

우선 잘 찾아보면 

debug.sf.hw=0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OS렌더링을 CPU가 하는 것으로 되있는 것이 기본인데 이를 1로 바꾸면 GPU가 렌더링할 수 있도록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꿀경우 무슨이유인지 카메라와 DMB가 흑백으로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dalvik.vm.heapsize=32m를 40m으로 힙사이즈를 늘려주는 방법을 취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도 일시적으로 회복되나 다시 흑백으로 돌아간다는 반응이 많아서 저는

debug.sf.hw=0으로 두고 힙사이즈만 40m으로 늘려줬습니다. 48정도 까지 늘려줘도 이상없이 동작한다고 합니다.

몇몇 분들은

debug.sf.hw=1로 두고 힙사이즈를 48로 모든게 늘려주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하시더군요.

이후의 과정은 파일 최하단에 다음과 같은 파라미터들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ro.HOME_APP_ADJ=1

ro.telephony.call_ring.delay=1000

windowsmgr.max_events_per_sec=60

wifi.supplicant_scan_interval=300

mot.proximity.delay=150

ro.telephony.call_ring.delay=1000은 전화벨 딜레이를 없애주는 파라미터고

windowsmgr.max_events_per_sec는 초당 최대 이벤트 수를 나타냅니다.

wifi.supplicant_scan_interval=300은 와이파이 스캔 인터벌을 줄여주는 거고

mot.proximity.delay=150 은 모션센서 근접센서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ro.HOME_APP_ADJ=1 부분은 저도 잘 모릅니다.

트위터에서 @YoungGyunKim 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시면 스크롤링이나 구글맵 확대 축소등의 동작에서 체감상 훨씬 빨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루팅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자칫 휴대폰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