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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log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가끔씩 몇몇 구절을 인용하였고 몇몇 구절은 노트 받아적기도 했던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드디어 완독하였다. 책을 꺼내들었던 것이 3월 말이었는데 이제야 완독하는 것은 그동안 책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는 뻔한 핑계도 있지만 소설 한구절 한구절의 울림이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 내가 좀 호들갑 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 수월하게 읽혔다기 보단 천천히 정독하고 곱씹어보며 읽게되어서 시간이 배로 걸린듯 하다. 물론 느리게 읽힌다고 소설이 늘어진다거나 재미 없다는 뜻은 아니다.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망설임 없이 집어든 그의 첫번째 소설은 상당한 기대를 안고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보여준 듯 하다. 밀란 쿤데라..
Culture
2013. 4. 24.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