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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서 (3)
Seblog
이책을 구입한 것은 3년 전 봄이었다. (이 기억조차 불분명해서 온라인 서점 기록을 뒤졌다.) 그럼에도 서른이 되고도 반년도 더 지나서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은이제 조금은 서른이란 나이가 실감되는 시기가 와서인지도 모르겠다.책의 저자는 다양한 잡지사에서 패션/뷰티 에디터로 일했고 몇권의 스타일링 및 연애 관련 책을 냈으며현재 다양한 매체에서 contents를 기획하고 글을 쓰는 이선배라는 사람이다.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그냥 좀 놀아본 누나(?)랑 술 한 잔 하면서이런저런 일에 대해 조언을 듣는 느낌이다.그리고 글쓴이가 여성이라 그런지 몰라도 타겟 독자층도 여성일 것 같은 느낌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다음의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1. 성장2. 자아3. 인간관계..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가끔씩 몇몇 구절을 인용하였고 몇몇 구절은 노트 받아적기도 했던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드디어 완독하였다. 책을 꺼내들었던 것이 3월 말이었는데 이제야 완독하는 것은 그동안 책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는 뻔한 핑계도 있지만 소설 한구절 한구절의 울림이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 내가 좀 호들갑 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 수월하게 읽혔다기 보단 천천히 정독하고 곱씹어보며 읽게되어서 시간이 배로 걸린듯 하다. 물론 느리게 읽힌다고 소설이 늘어진다거나 재미 없다는 뜻은 아니다.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망설임 없이 집어든 그의 첫번째 소설은 상당한 기대를 안고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보여준 듯 하다. 밀란 쿤데라..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군대 시절이었다. 군시절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군생활이 하루 이틀씩 쌓여 갈수록 군대에서의 나의 입지가 점점 강화되어 가는 반면 사회에서의 나 자신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과 같은 괴리감을 느낀다. 휴가는 그 것을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는데 처음에는 휴가라는 것이 그렇게 달콤하고 반갑기만 했지만 나중에 가면 휴가를 나올수록 점차 멀어지는 듯한 사회(혹은 주변 사람들)와 나 자신의 거리에서 오는 혼란과 휴가 이후 복귀해야하는 그 씁쓸한 감정이 휴가의 달콤함을 점점 잠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시절 나는 그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이 책의 서평이 쓰여지는 것은, 그 때 당시 내가 느끼던 감정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도 않았거니와(내가 듣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