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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log
자려고 누웠다가 이대로 잠들긴 아쉬워 다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이번 주말은 참 즐거웠습니다.모처럼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서금토 내리 술 마시면서 할이야기 못할이야기 다 하며 철 모르는 시절로 다시 돌아갔었고그동안 내심 "내가 또라이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친구들을 보며 나보다 더 또라이 들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그나마 난 정상범주에 들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꼈습니다. 일요일에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을 관람 했습니다. 다음주까지 전시이기 때문에부랴부랴 가서 봤는데 안봤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멋진 전시였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난 후 카페에서 그림 몇 점 끄적이다가 이중섭 화백의 전시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한다는 소식을 ..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것을 좋아한다.평양냉면을 국물까지 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여행을 다니고 계획하는 일을 좋아한다. 나는 운동 후 생기는 근육통을 좋아한다.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페퍼민트를 있는힘껏 마신뒤 쨍한 뒷목의 느낌을 좋아한다.추운 겨울 창밖의 추위를 좋아한다.노래를 추천하고 취향이 맞았을때 상대방의 기쁨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잔디를 밟기 좋아한다. 젖은 시새를 밟기 좋아한다.고무창 댄 구두를 신고 아스팔트 위를 걷기를 좋아한다.아가의 머리칼을 만지기를 좋아한다.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지기 좋아한다. 나는 보드랍고 고운 화롯불 재를 만지기 좋아한다.나는 남의 아내의 수달피 목도리를 만져보기 좋아한다.그리고 아내에게 좀 미안한 생각을 한다. - 피천득 ..
수년전 구매했던 Ben Folds Five 앨범중 가장 맘에 드는곡."앨범 커버"가사내용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내용이지만..곡 전반에 깔린 피아노 선율과 보컬의 목소리가 내 취향이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같다.내가, 자동판매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버튼만 누르면 아이디어가 자동으로 쑥쑥 나오는 자동판매기내가 그런 자동판매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언젠가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글을 쓰려는 사람이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일은 죄악이다.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선어떠한 독창의 싹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일이든그림을 그리는 일이든 p.44 중 발췌
나는 아무 의미도 없는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 나는 기계와 관료제의 노예가 되어 권태롭고 추악하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바보나 로봇, 통근자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의 일부분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좀 더 소박하게 살고 싶다. 나는 가면이 아니라 진짜 인간을 상대하고 싶다. 내겐 사람, 자연, 아름답고 전일적인 세상이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굿워크 (Good Work), E.F. 슈마허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을 하면 삶은 질식되어 죽어간다. - 알베르 카뮈
산바람에 원대한 꿈을 꾸고 하나님의 별빛을 한몸에 받으며 드넓은 해안에서 삶을 시작하는 창창한 미래를 지닌 젊은이들은 이 땅이 하늘의 별들과 하나가 되지 못한다는 걸 절감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원칙들에 넌더리를 내며 과감히 행동하지 못한다. 젊은이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의미하게 살아가거나 지겨운 삶을 억지로 견딘다.수많은 젊은이가 경력을 쌓기 위해 희망을 품고 장벽을 향해 몰려가지만, 한 사람이라도 본능에 따라 꿋꿋하게 행동하는 삶을 살아갈 때 온 세상이 그를 본받게 될 거라는 진리를 아직 깨닫지 못했다. 인내하고 인내하라. 다수를 위해 훌륭하고 위대한것을 생각나게 해주며, 그대만의 무한한 삶의 관점을 위안으로 삼고, 원칙을 연구하고 교환하며 그런 본능이 대우받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꿔가도록 힘쓰라.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Dylan Thomas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그 덧없는 행적들이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눈멀게 하는 시각으로,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그리고 당신,..
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요즘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한가지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어디서부터 논의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각 과별로 천차 만별인 학교 야구잠바만 있고 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야구잠바가 없는데 총학생회 차원에서 학교 전체를 대표할만한 야구잠바를 만들자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먀옹먀옹"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학교 커뮤니티 싸이트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내놓았는데 학교의 교수(校獸)가 소이니 이중섭 화백의 흰소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하자는 말이었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컴퓨터에서 그림판을 켜고 소와 홍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이대 앞에서 코딩을하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