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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log
8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한국에서 가져온 견과류와 닭가슴살 칩,그리고 어제사둔 요구르트와 시리얼바 등으로 아침을 떼웠다. 밍기적 밍기적대며 짐싸고 씻고 하다보니 9시 30분이 됐다.체크아웃을 하며 짐을 잠시 숙소에 맡기고 강변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했다. 카페 의자에 완전히 kick back 하고 싶었으나 등받이의 새똥이 날 막았다.이곳의 새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한번 더 시가지를 둘러보고 숙소로 짐을 찾으러갔다.자그레브도 그랬지만 이곳도 수도이면서 유럽 소도시 느낌을 많이 갖고있다.일단 그리 넓지 않고 '반드시 봐야만 한다!'고 주입된 랜드마크 같은 것들이 적다.그래서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어제 알아둔대로 피란 행 버스티켓을 끊었다.역시나 매표소 직원이 알려준 플랫폼에 서..
류블랴나에 도착해서 보니 비는 오지 않았다.버스터미널에서 다음 일정인 피란(Piran)행 버스시간을 알아보니오전 11시 10분이 막차여서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그나마 Bled에서 일찍 도착해서 류블랴나를 돌아볼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일단 다시 숙소에 들러 체크인 수속 마무리하고방에 트렁크와 백팩을 옮겨놓은 후슬링백에 필요한 것들 다 넣고 보니 대략 5시쯤이었다.그때부터 바쁘게 돌아다녔다. 성당을 둘러보며 중심가를 통과해 바로 류블랴나 성으로 향했다.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임에도 여느 유럽 소도시 느낌의 여유로움이 있었다. 류블랴나 성에 오르는 길은 등산수준의 가파른 언덕을 통과해야 했다.성 전망대에서 석양을 기다렸으나 구름이 껴서 그리 멋있을꺼 같지 않았다.대신 구시가지 전경만 열심히 담고 성..
새벽 4시반에 깼다.씻고 짐정리를 한 후 트렁크를 끌고 버스를 타러갔다. 트램 티켓을 살 수 있는 TISAK이 문을 열지 않아서하는 수 없이 버스 터미널 까지 걸어갔다.도보로 30여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Flix Bus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고매표소 직원에게 플랫폼을 물어봐서205번 플랫폼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출발시간이 임박해도 매표소 직원이 알려준 플랫폼에 버스는 들어오지 않았다.왠지 불안한 마음에 탑승장을 돌아다니다 겨우 다른 플랫폼에 있는 버스를 발견하여 시간내에 탈 수 있었다. 슬로베니아 국경에서 두번정도 버스에서 내리고 다시 타면서여권검사를 받았고(출국-입국) 이후엔 류블랴나 까지 자다깨다 하며 쭉 달렸다.7시 30분에 출발하여 9시 4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막상 실제로 도착한 시간은 10시가..